바르셀로나 버스, 단순한 대중교통이 아니라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버스를 잘못 타면 벌금 100유로라는 뜻밖의 지출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살며 느낀 것은, 스페인 사람들은 규칙에 관대하면서도 기본적인 교통 규칙엔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버스는 그들의 일상이자 공공의 공간이기에, 예의와 규정은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관광객들이 자주 실수하는 버스 이용 시 주의사항을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목차
교통권 및 결제 태그는 필수
버스를 타려면 반드시 탑승 직후 교통카드를 태그하거나, 비접촉식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합니다. 무임승차로 간주되면 무려 1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 탑승 시 무조건 기계에 태그하거나 카드를 대세요.
✔️ 1회용 티켓을 사지 않았다면, T-Casual이나 T-Familiar, 혹은 Hola BCN 카드를 미리 준비하세요.
👉 [교통권 종류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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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때는 STOP 버튼 꼭! 누르기
스페인 버스는 한국과 달리 자동으로 정차하지 않습니다.
하차를 원한다면, 미리 좌석 옆이나 기둥에 있는 STOP 버튼을 눌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원치 않는 다음 정류장까지 이동해야 할 수 있습니다.
큰소리 통화는 피하기
스페인 사람들도 통화를 크게 하긴 합니다. 그러나 이건 음성 메시지(Nota de voz)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카톡보다 WhatsApp을 주로 사용하며, 친구나 가족에게 음성으로 메시지를 남기는 문화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큰 소리로 통화하면 민폐로 여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짐의 크기는 규정 확인 및 킥보드 탑승
스페인 교통법상, 너무 큰 짐은 버스 탑승 제한이 있습니다.
기본 규정은 100x60x25cm 이하입니다.
하드 캐리어를 끌고 탑승하면 기사님이 제지할 수 있으며, 짐 보관 공간이 없는 시내버스에서는 짐을 안고 타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바르셀로나 공항버스(Aerobús)는 예외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지만, 시내버스에서는 제약이 큽니다.
또한 중요한 점! 킥보드를 들고 버스에 타면 벌금 200유로가 부과됩니다. 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바르셀로나에서 2024년부터 시행된 새로운 규정입니다. 킥보드는 버스뿐 아니라 지하철 등 대부분의 대중교통에서 탑승 금지이니 주의하세요.
교통약자에게 자리는 양보하는 문화
버스 앞부분의 회색 좌석은 노약자나 임산부,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좌석입니다.
‘비어 있다면 앉아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큰 오해입니다.
누군가 탑승할 때 즉시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세계 공통 매너입니다.
운행 중엔 반드시 손잡이를 잡으세요
스페인 버스는 속도가 빠르고 시내는 교통이 복잡하여 기사님들이 가끔 급정거를 할 수도 있습니다
📌 부상 예방을 위해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어야 합니다.
👉 넘어져 다치면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 가능하나, 즐거운 여행을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차량 내 흡연은 절대 금지!
스페인은 흡연자에게 너그러운 나라로 보일 수 있지만, 공공장소 금연은 아주 엄격하게 지켜집니다.
실내나 버스 내부에서 흡연은 금지입니다.
전자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 버스에서 흡연하다 적발되면 벌금 부과 대상이 됩니다.
좌석에 다리를 올리지 마세요
유럽에서 가끔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좌석 위에 발 올리기는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됩니다.
특히 신발을 신고 좌석 위에 다리를 올리면 주의를 받을 수 있으며, 운이 없으면 벌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좌석은 다른 사람도 사용하는 공공물임을 잊지 마세요.
혼자 넓은 좌석 차지하지 않기
큰 가방이나 옷으로 두 좌석을 차지하는 것도 스페인에서는 예의에 어긋납니다.
혼잡 시간대에는 기사님이 직접 한 자리에만 앉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공공질서를 위해 나 하나의 여유보다는 모두의 편안함을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섭취는 삼가하세요
한국처럼 ‘간단한 간식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바르셀로나 버스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할 정도입니다.
🚫 특히 냄새가 나는 음식은 탑승 전 미리 다 드시고 타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바르셀로나 버스,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현지인의 일상과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교통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니라,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 버스 타기가 훨씬 즐거워집니다.
그러나 그 공간에서의 작은 실수가 불쾌한 경험이나 벌금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위의 10가지 체크리스트만 기억하셔도, 여행이 훨씬 여유롭고 안전해집니다. 현지에서 직접 경험한 정보로 여러분의 스페인 여행이 더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현지에서만 알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와 바르셀로나 여행 꿀팁을 계속해서 공유드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시다면 다른 글도 확인해 보시고, 댓글로 궁금한 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