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르셀로나에서 일하고 살고 있는 제니입니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는 바로 타파스(Tapas)인데요, 그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유독 많이 방문하는 타파스 바들이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타파스 바는 어디일까 고민할 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계신 경우가 많아요. 바로 40년 전통의 'Grupo La Flauta' ( 🔗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서 운영하는 네 곳의 타파스 바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
Cerveceria Catalana, Vinitus, Ciudad Condal, 그리고 Restaurant La Flauta가 바로 그 네 곳인데요,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여기 맛있다, 저기 맛있다"며 논쟁을 펼치는 이유는 바로 이 네 곳이 동일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맛이 조금 다르다면, 그날 주방장의 컨디션 차이가 있었던 거 아닐까요? 😅 저도 한국에서 지인들이 바르셀로나에 오면 항상 이 네 곳 중 한 곳을 데려가게 되는데, 그만큼 믿고 가는 곳들입니다.
오늘은 이 타파스 바 네 곳과 함께, 한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대표 타파스 메뉴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르셀로나에서 타파스를 즐길 때,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맛있게 읽어주세요~ 🥳
📌 목차
- 1. 바르셀로나에서 꼭 가봐야 할 타파스바 4곳
- 2.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 타파스 메뉴
- 3. 타파스를 현지인처럼 즐기는 법
- 4. 마무리하며
1. 바르셀로나에서 꼭 가봐야 할 타파스바 4곳
📌 쎄르베쎄리아 까딸라나 (Cerveceria Catalana)
Cerveceria Catalana는 바르셀로나의 에이샴플라(Eixample)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있는 타파스 바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타파스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신선한 재료와 풍부한 맛입니다
- 위치: 까사밀라(Casa Mila) 근처
- 운영 시간: 아침 9시 ~ 새벽 1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 특징: 접근성이 좋고 라플라우따가 운영하는 타바스 바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1995년에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지인들에게는 네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항상 대기가 길죠. 그래서 오전 시간이나 식사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 보기
📌 비니뚜스 (Vinitus)
Vinitus는 타파스 바의 전형적인 분위기와 맛을 모두 갖춘 곳으로, 바르셀로나의 그라시아(Gracia)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마드리드에도 분점이 있으며 2026년 마드리드에 추가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도 보기
📌 씨우닷 꼰달 (Ciudad Condal)
Ciudad Condal은 바르셀로나의 라 람블라(La Rambla) 근처에 위치한 타파스 바로, 다양한 타파스와 함께 현지 와인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1997년부터 운영 중인 곳입니다. 🔎지도 보기
📌 레스토랑 라 플라우따 (Restaurant La Flauta)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Restaurant La Flauta입니다. 이곳은 바로 Grupo La Flauta의 본점으로, 타파스 바를 대표하는 맛집입니다. 가장 최근에 리모델링 한 곳으로 위 세 곳 보다 대기줄이 짧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넓고 아늑한 공간에서 식사를 즐기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지도 보기
✔ 이곳들은 모두 동일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으로, 대기가 길 경우 대체 옵션으로 방문하면 좋습니다.
2.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 타파스 메뉴
✔ 꿀대구, 바깔라우 꼰 미엘 (Bacalao con Miel)
- 설명: 바깔라우(Bacalao)는 대구를 뜻하며, 대구를 바삭하게 구워 올리브유에 졸인 후, 달콤한 꿀과 함께 제공하는 독특한 요리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대구와 꿀이 만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죠. 토마토소스를 곁들여 감칠맛을 더해,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 감자+계란, 빠따따 꼰 우에보 (Patatas con Huevo)
- 설명: 바삭하게 튀긴 감자 위에 반숙 계란을 올린 요리로, 특히 계란을 터뜨려 감자와 함께 비벼 먹으면 감자와 계란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단순한 재료지만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인기 메뉴입니다.
✔ 문어, 뽈뽀 아 라 가예가 (Pulpo a la Gallega)
- 설명: 뿔뽀(Pulpo)는 문어를 뜻합니다. 이 요리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유래한 타파스로 삶은 문어를 얇게 썰어 올리브오일과 파프리카 가루를 뿌려 제공하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문어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는 것이 일품입니다. 구운 감자와 함께 제공되므로 감자의 부드러운 식감과 문어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집니다.
✔ 새우, 감바스 꼬치 (Gambas en Brocheta)
- 설명: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도 인기가 많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새우를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도 많이 찾습니다. 올리브유와 마늘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 거위간과 스테이크, 쏠로미요 꼰 포아그라 (Solomillo con foie gras)
- 설명: 쏠로미요(Solomillo)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고기 안심요리입니다. 여기에 포아그라(Foie gras), 거위 간을 곁들어 더욱 고급스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미니 버거 형태로 아래 바게트빵이 함께 제공되기도 합니다.
✔ 고추, 빠드론 (Pimientos de Padrón)
- 설명: 작은 녹색 고추를 올리브유에 튀겨 소금만 살짝 뿌려 먹는 간단한 요리로, 대부분 맵지 않지만, 가끔 아주 매운 고추가 섞여 있어 먹을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한입 먹으면 올리브유의 고소함과 고추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집니다.
✔ 맛조개, 나바하스 (Navajas a la Plancha)
- 설명: 기다란 맛조개를 올리브유와 마늘, 파슬리를 넣고 철판에 구운 요리. 갓 조리된 나바하스는 짭조름한 바다 향이 살아 있으며, 오일에 졸여진 조개의 육즙이 입안에서 퍼집니다.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덕분에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메뉴입니다.
✔ 빵+토마토, 빵 꼰 또마떼 (Pan con Tomate)
- 설명: 바게트 빵 위에 잘 익은 마늘과 신선한 토마토를 문질러 바르고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살짝 뿌린 요리. 바삭한 빵과 촉촉한 토마토가 조화를 이루며, 간단하지만 감칠맛이 뛰어나 타파스와 함께 먹기에 제격입니다.
✔ 감자+참치샐러드, 러시안 샐러드 (Ensaladilla Rusa)
- 설명: 감자, 당근, 참치, 마요네즈, 완두콩 등을 섞어 만든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 샐러드. 한입 먹으면 크리미 한 식감과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짭조름한 올리브나 하몽 칩을 곁들이면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 디저트, 크레마 까딸라나 (Crema Catalana)
- 설명: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프랑스의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와 비슷하지만 시나몬과 레몬 껍질을 넣어 향이 더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겉면은 바삭한 카라멜 층으로 덮여 있어 숟가락으로 두드리면 ‘톡’ 하고 깨지는 소리가 나며, 안쪽은 부드럽고 크리미 한 커스터드 크림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3. 타파스를 현지인처럼 즐기는 법
타파스를 현지인처럼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타파스를 먹는 것은 단순히 음식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문화와 분위기까지 경험하는 일입니다. 타파스는 다양한 요리를 주문해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일반적이죠. 혼자 먹기보다는 여럿이서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며 공유하는 것이 타파스 문화의 핵심입니다.
여러 가지 타파스 시도하기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다양한 음식을 담아 제공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하여 다양한 맛을 즐기는 것이 현지인들의 스타일입니다. 하나의 메뉴에만 집중하지 말고, 여러 가지를 주문해보세요. 타파스는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바르셀로나 현지인들처럼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타파스를 시도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세요. 타파스를 나누는 순간이 바로 바르셀로나에서의 진정한 미식 경험입니다.
타파스와 어울리는 음료와 함께 즐기기
타파스를 즐길 때는 음료와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스페인에서는 아래의 음료와 함께 가볍게 타파스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 까바(Cava):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신선한 해산물 타파스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다.
- 상그리아(Sangria): 과일과 와인을 섞어 만든 상큼한 음료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
- 끌라라(Clara): 맥주와 레몬소다를 섞은 가벼운 음료로, 낮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띤또 데 베라노(Tinto de Verano): 와인과 탄산수를 섞은 시원한 음료로, 상그리아보다 덜 달고 청량감이 뛰어나다.
타파스바 방문 팁
- 스페인의 타파스바는 보통 예약을 받지 않고 워크인(Walk-in)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 저녁 8시 이후에는 현지인들로 붐비므로 오후 6~7시경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타파스를 식사 개념으로 먹기보다는 간단한 안주처럼 음료와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늘의 특별 타파스도 놓치지 말자!
타파스바에는 고정된 메뉴판 외에도 계절별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오늘의 타파스(Tapas del día)’가 추가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다. 웨이터가 추천하는 특별 타파스를 주문하면 더 색다른 스페인 요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 타파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처럼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나눠 먹고,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그 순간을 만끽해 보세요. 😊
4.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에서 타파스를 먹는 것은 그 자체로 여행의 즐거운 부분입니다. 이 네 곳의 타파스 바는 바르셀로나의 맛과 문화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들이죠. 맛있는 타파스를 현지인처럼 즐기고, 바르셀로나의 미식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보세요! 여러분도 바르셀로나에 방문하면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바르셀로나 여행,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어떤 메뉴가 가장 좋았나요?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많은 분들과 좋은 정보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