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는 타파스(Tapas)다. 특히 40년 전통의 라 플라우따(Grupo La Flauta) 외식 그룹(▶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에서 운영하는 네 곳의 타파스 바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다. 이곳에서는 동일한 메뉴를 제공하며, 바르셀로나에서 정통 타파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바르셀로나 타파스바 4곳과 인기 타파스 메뉴를 소개하려고 한다.

목차
바르셀로나에서 꼭 가봐야 할 타파스바 4곳
1. 쎄르베쎄리아 까딸라나 (Cerveceria Catalana)
- 위치: 까사밀라(Casa Mila) 근처
- 운영 시간: 아침 9시 ~ 새벽 1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 특징: 접근성이 좋고 라플라우따가 운영하는 타바스 바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1995년에 운영을 시작하였다. 현지인들에게는 네 곳 중 가장 유명한 곳으로 항상 대기가 길다. 오전 시간이나 식사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이 좋다. 🔎지도 보기
2. 비니뚜스 (Vinitus)
-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하여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마드리드에도 분점이 있으며 2026년 마드리드에 추가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지도 보기
3. 씨우닷 꼰달 (Ciudad Condal)
- 람블라스 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기 타파스 바이다. 1997년부터 운영 중인 곳이다. 🔎지도 보기
4. 레스토랑 라 플라우따 (Restaurant La Flauta)
- 가장 최근에 리모델링 한 곳으로 위 세 곳 보다 대기줄이 짧을 수 있다. 🔎지도 보기
👉 이곳들은 모두 쎄르베쎄리아 까딸라나와 동일한 메뉴를 제공하는 곳으로, 대기가 길 경우 대체 옵션으로 방문하면 좋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 타파스 메뉴
✔ 바깔라우 꼰 미엘 (Bacalao con Miel)
- 설명: 바깔라우(Bacalao)는 대구를 뜻하며, 대구를 바삭하게 구워 올리브유에 졸인 후, 달콤한 꿀과 함께 제공하는 독특한 요리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대구와 꿀이 만나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토마토소스를 곁들여 감칠맛을 더해,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 빠따따 꼰 우에보 (Patatas con Huevo)
- 설명: 바삭하게 튀긴 감자 위에 반숙 계란을 올린 요리. 특히, 계란을 터뜨려 감자와 함께 비벼 먹으면 감자와 계란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룬다. 단순한 재료지만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인기 메뉴이다.
✔ 뽈뽀 아 라 가예가 (Pulpo a la Gallega)
- 설명: 뿔뽀(Pulpo)는 문어를 뜻한다. 이 요리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에서 유래한 타파스로 삶은 문어를 얇게 썰어 올리브오일과 파프리카 가루를 뿌려 제공하는데 부드럽게 씹히는 문어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는 것이 일품이다. 구운 감자와 함께 제공되므로 감자의 부드러운 식감과 문어의 쫄깃함이 잘 어우러진다.
✔ 감바스 꼬치 (Gambas en Brocheta)
- 설명: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도 인기가 많지만, 바르셀로나에서는 새우를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도 많이 찾는다. 올리브유와 마늘로 풍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 쏠로미요 꼰 포아그라 (Solomillo con foie gras)
- 설명: 쏠로미요(Solomillo)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소고기 안심요리다. 여기에 포아그라(Foie gras), 거위 간을 곁들어 더욱 고급스럽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미니 버거 형태로 아래 바게트빵이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 빠드론 (Pimientos de Padrón)
- 설명: 작은 녹색 고추를 올리브유에 튀겨 소금만 살짝 뿌려 먹는 간단한 요리. 대부분 맵지 않지만, 가끔 아주 매운 고추가 섞여 있어 먹을 때마다 색다른 재미를 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한입 먹으면 올리브유의 고소함과 고추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어우러진다.
✔ 나바하스 (Navajas a la Plancha)
- 설명: 기다란 맛조개를 올리브유와 마늘, 파슬리를 넣고 철판에 구운 요리. 갓 조리된 나바하스는 짭조름한 바다 향이 살아 있으며, 오일에 졸여진 조개의 육즙이 입안에서 퍼진다.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 덕분에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되는 메뉴다.
✔ 빵 꼰 또마떼 (Pan con Tomate)
- 설명: 바게트 빵 위에 잘 익은 마늘과 신선한 토마토를 문질러 바르고 올리브오일과 소금을 살짝 뿌린 요리. 바삭한 빵과 촉촉한 토마토가 조화를 이루며, 간단하지만 감칠맛이 뛰어나 타파스와 함께 먹기에 제격이다.
✔ 러시안 샐러드 (Ensaladilla Rusa)
- 설명: 감자, 당근, 참치, 마요네즈, 완두콩 등을 섞어 만든 부드럽고 고소한 감자 샐러드. 한입 먹으면 크리미 한 식감과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짭조름한 올리브나 하몽 칩을 곁들이면 더욱 풍미가 살아난다.
✔ 크레마 까딸라나 (Crema Catalana)
- 설명: 카탈루냐 지방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프랑스의 크렘 브륄레(Crème Brûlée)와 비슷하지만 시나몬과 레몬 껍질을 넣어 향이 더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겉면은 바삭한 카라멜 층으로 덮여 있어 숟가락으로 두드리면 ‘톡’ 하고 깨지는 소리가 나며, 안쪽은 부드럽고 크리미 한 커스터드 크림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타파스를 현지인처럼 즐기는 법
타파스는 다양한 요리를 주문해 함께 나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혼자 먹기보다는 여럿이서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보며 공유하는 것이 타파스 문화의 핵심이다.
🍷 타파스와 어울리는 음료 추천
타파스를 즐길 때는 음료와 함께 곁들이는 것이 좋다. 스페인에서는 아래의 음료와 함께 가볍게 타파스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 까바(Cava):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신선한 해산물 타파스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룬다.
- 상그리아(Sangria): 과일과 와인을 섞어 만든 상큼한 음료로,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택.
- 끌라라(Clara): 맥주와 레몬소다를 섞은 가벼운 음료로, 낮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띤또 데 베라노(Tinto de Verano): 와인과 탄산수를 섞은 시원한 음료로, 상그리아보다 덜 달고 청량감이 뛰어나다.
⏰ 타파스바 방문 팁
- 스페인의 타파스바는 보통 예약을 받지 않고 워크인(Walk-in)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 저녁 8시 이후에는 현지인들로 붐비므로 오후 6~7시경 방문하면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 타파스를 식사 개념으로 먹기보다는 간단한 안주처럼 음료와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 오늘의 특별 타파스도 놓치지 말자!
타파스바에는 고정된 메뉴판 외에도 계절별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오늘의 타파스(Tapas del día)’가 추가로 준비되는 경우가 많다. 웨이터가 추천하는 특별 타파스를 주문하면 더 색다른 스페인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스페인에서 타파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현지인들처럼 다양한 메뉴를 주문해 나눠 먹고, 와인이나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그 순간을 만끽해 보자. 😊
마무리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타파스바 4곳과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타파스 메뉴를 소개했다.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면 꼭 타파스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특히 바깔라우 꼰 미엘, 빠따따 꼰 우에보, 뽈뽀 아 라 갈레가, 나바하스 같은 현지에서 사랑받는 타파스를 맛보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는 바르셀로나 여행,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