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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솔 (Parasol) 이 스페인어 라고? 우리 일상 속 스페인어

by holabcn 2025. 6. 8.

안녕하세요! 바르셀로나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제니입니다. 오늘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 중 스페인어 (Español) 에서 유래된 단어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바르셀로나에 살면서 문득 '어? 이 단어가 스페인어였다고?' 하고 놀란 적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여름철 해변 에서 필수품인 파라솔 (Parasol) 이 바로 스페인어에서 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파라솔의 의미와 함께, 우리도 모르게 쓰고 있던 스페인어 단어들을 찾아보고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 드릴게요.

 

📌 목차

  1. 일상 속 숨겨진 스페인어 (Español) 찾기: 파라솔 (Parasol) 의 반전!
  2. 이것마저 스페인어 (Español) 라고? 놀라운 우리말 속 스페인어 단어들
    • 살사 (Salsa): '소스'에서 시작된 춤의 이름!
    • 게릴라 (Guerrilla): '작은 전쟁'에서 온 전략 용어
    • 초콜릿 (Chocolate): 스페인 덕분에 전 세계로 퍼지다
    • 토마토 (Tomate): 우리 식탁의 필수품, 스페인어 이름으로
    • 바닐라 (Vainilla): 달콤한 향기의 스페인어 이름
    • 엘니뇨 (El Niño): '아기 예수'가 된 기후 현상
    • 라니냐 (La Niña): '어린 소녀'가 된 또 다른 기후 현상
  3. 왜 우리가 쓰는 단어에 스페인어 (Español) 단어가 많을까? 역사적 배경
  4. 마무리

일상속스페인어:파라솔, 게릴라, 라니뇨 외

1. 일상 속 숨겨진 스페인어 (Español) 찾기: 파라솔 (Parasol) 의 반전!

햇볕 쨍쨍한 여름날, 해변이나 야외 카페에서 우리를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고마운 존재, 바로 파라솔 (Parasol) 이죠. '파라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왠지 모르게 서양에서 온 말이라는 느낌은 들지만, 정확히 어떤 언어에서 왔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저도 바르셀로나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파라솔 아래에 앉아 있다가 문득 이 단어의 어원이 궁금해져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알게 된 놀라운 사실! 바로 파라솔스페인어 (Español) 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 여름 필수템, 파라솔 (Parasol) : 우리가 몰랐던 스페인어 어원 스페인어 '파라솔 (Parasol)''Para' (방어하다, 막다)'Sol' (태양) 이 결합된 단어입니다. 말 그대로 '태양을 막는 것'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이처럼 단어의 뜻을 풀이해 보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스페인의 기후적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햇볕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햇빛을 가려주는 도구들이 일찍이 발달했을 거예요. 해변에 가면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바르셀로나에서도 마찬가지고요.

 

2. 이것마저 스페인어 (Español) 라고? 놀라운 우리말 속 스페인어 단어들

파라솔 외에도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들 중 스페인어에서 유래했거나 스페인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어들이 정말 많습니다. 

  • 살사 (Salsa [살사]): '소스 (Sauce)'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라틴 아메리카 (Latinoamérica) 에서 탄생한 열정적인 춤과 음악을 지칭합니다. 춤을 출 때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다양한 움직임이 마치 여러 재료가 섞인 '소스'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 게릴라 (Guerrilla [게리야]): 스페인어 '게리야 (Guerrilla)''작은 전쟁' 이라는 뜻의 '게라 (Guerra [게라])' 에 축소형 어미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정규군이 아닌 소규모 비정규군이 기습적인 전술로 싸우는 방식을 의미하며, 나폴레옹 (Napoleón) 에 대항한 스페인 독립 전쟁에서 유래했습니다.
  • 초콜릿 (Chocolate): 멕시코 (México) 의 아스텍 문명에서 유래했지만, 스페인 정복자들이 유럽 (Europa) 에 전파하며 스페인어 '초콜라떼 (Chocolate)' 가 국제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달콤한 초콜릿이 바로 스페인어 이름으로 전해진 것이죠!
  • 토마토 (Tomate): 멕시코에서 유래하여 스페인을 통해 유럽 전역으로 퍼진 채소입니다. 스페인어 '토마떼 (Tomate)' 가 우리말에 들어온 것이죠. 
  • 바닐라 (Vainilla): 멕시코가 원산지인 향신료로, 스페인어 '바이니야 (Vainilla)' 에서 유래했습니다.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디저트에 사용되는 이 익숙한 향신료의 이름도 스페인어였답니다.
  • 엘니뇨 (El Niño): '어린 남자아이' 또는 '아기 예수 (Niño Jesús)'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크리스마스 즈음에 주로 나타나는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뉴스에서 자주 접하는 단어죠.
  • 라니냐 (La Niña): '어린 여자아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엘니뇨의 반대 현상으로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지칭합니다. 이 두 단어는 이제 전 세계 기상학자들이 사용하는 표준 용어가 되었습니다.

 

3. 왜 우리가 쓰는 단어에 스페인어 (Español) 단어가 많을까? 역사적 배경

이처럼 우리 일상 속에 스페인어 단어가 많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스페인어 단어들이 우리말에 스며들게 되었을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 대항해 시대와 스페인의 영향력 15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초반까지 이어진 대항해 시대스페인의 황금기였습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ristóbal Colón) 의 신대륙 발견 이후, 스페인은 아메리카 대륙의 광대한 지역을 식민지 (colonias) 로 삼았고, 필리핀등 아시아 일부 지역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어는 탐험가, 선교사, 상인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신대륙에서 발견된 새로운 동식물, 문화, 개념들이 스페인어를 통해 유럽으로 유입되었고, 이후 다른 언어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입니다. 파라솔이나 초콜릿, 토마토, 바닐라 같은 단어들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처럼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타임캡슐과 같습니다.
  • 라틴 아메리카 (Latinoamérica) 와의 교류를 통한 유입 오늘날 대부분의 스페인어 유래 단어들은 스페인 본토에서 직접 우리말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유입된 경우가 많습니다. 멕시코, 쿠바 등지에서 유래한 살사, 탱고 같은 단어들이 대표적이죠. 또한, 미국 영어를 통해 스페인어 단어가 유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엘니뇨, 라니냐 같은 기상 용어들이 그렇습니다.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이 언어가 얼마나 많은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지 새삼 느끼곤 합니다.

 

 

4. 마무리

이제 여름 해변에서 파라솔을 볼 때, 혹은 초콜릿 한 조각을 맛볼 때, 그리고 살사 음악을 들을 때, 이것들이 바로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단어들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세요! 우리 일상 속에 이렇게나 많은 스페인어 단어들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스페인은 단순히 여행지를 넘어,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문화와 역사의 보고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는 현지인 제니가 알려드린 이번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스페인어스페인 문화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스페인 여행이 단순히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것을 넘어, 언어를 통해 이 나라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행복하고 유익한 바르셀로나을 현지인 제니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