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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람들이 식전에 마시는 술|드라이 베르무트·베르무스 문화

by holaJeny 2025. 12. 30.

드라이 베르무트, 베르무스, 베르무트 술은 스페인 사람들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식전주예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술이죠. 베르무트를 검색하면 종종 ‘코난 베르무트’ 같은 단어가 함께 나오는데, 사실 이건 스페인 술 브랜드가 아니라 만화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름이에요. 그만큼 한국에서는 베르무트라는 술 자체가 아직 낯설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스페인 사람들이 왜 베르무트를 식전에 마시는지, 그리고 와인과는 어떻게 다른 술인지, 여행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볼게요.

 

스페인 사람들이 식전에 마시는 술|드라이 베르무트·베르무스 문화

 

스페인 사람들은 왜 식전에 술을 마실까

스페인에서는 식사 전 바에 들러 가볍게 한 잔 마시는 문화가 자연스러워요.
이 시간을 아페리티보(Aperitivo)라고 부르는데, 본격적인 식사 전에 입맛을 깨우는 역할을 해요.

이때 가장 대표적인 술이 바로 베르무트(Vermut)예요.
와인보다 향이 강하고, 맥주보다 무겁지 않아서
👉 “이제 식사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 같은 존재죠.

 

베르무트란 무엇인가요?

베르무트 술은 기본적으로 와인을 베이스로 허브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강화 와인이에요.
여기에 쓴맛을 내는 쑥(Artemisia) 계열의 허브가 들어가요.

그래서 베르무트는

  • 와인이지만
  • 칵테일처럼 향이 복합적이고
  • 술이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해요

알코올 도수는 보통 15~18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에요.

 

드라이 베르무트 vs 스위트 베르무트

베르무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 드라이 베르무트 (Dry Vermut)

  • 단맛이 거의 없음
  • 쌉쌀하고 허브 향이 강함
  •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스타일

✔️ 스위트 베르무트 (Sweet Vermut)

  • 캐러멜 같은 단맛
  • 부드럽고 마시기 쉬움
  • 베르무트 입문자에게 추천

스페인에서는 얼음에 오렌지 껍질, 올리브 하나만 곁들여
아주 단순하게 즐겨요.

 

스페인에서는 ‘베르무트’보다 ‘베르무스

스페인에 오면 흥미로운 표현을 자주 듣게 돼요.
“¿Tomamos un vermús?” (또마모스 운 베르무스)

여기서 베르무스(Vermús)는 단순히 술 이름이 아니에요.
👉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고, 시간을 보내는 행위 전체를 뜻해요.

특히 일요일 점심 전,
가족이나 친구와 베르무스를 마시는 건
스페인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일상이에요.

 

베르무트와 와인의 결정적인 차이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해요.
“베르무트도 와인이면, 그냥 와인이랑 뭐가 달라요?”

가장 큰 차이는 목적이에요.

  • 와인: 식사와 함께 마시는 술
  • 베르무트: 식사를 시작하기 전 마시는 술

베르무트는 향신료와 허브 덕분에
👉 식욕을 자극하고, 입안을 깨워주는 역할을 해요.

와인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다면
📌 이전에 정리한 스페인 와인 글을 함께 읽어보면
베르무트와의 차이가 훨씬 잘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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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만나는 베르무트 문화

바르셀로나(Barcelona)에는
베르무테리아(Vermutería)라고 불리는 바들이 있어요.

낮부터 문을 열고

  • 베르무트 한 잔
  • 감자칩
  • 올리브
  • 앤초비

이렇게 간단한 안주를 내줘요.
이게 바로 현지인들의 점심 전 루틴이에요.

여행자 입장에서는
“이게 진짜 현지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죠.

 

 

여행자가 베르무트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

여행 중이라면 이렇게 해보세요.

  • 점심 식사 30분 전, 바에 잠깐 들르기
  • “Un vermut, por favor” 한마디면 충분
  • 술보다 분위기를 즐기기

술을 잘 못 마셔도 괜찮아요.
베르무트는 취하려고 마시는 술이 아니니까요.

 

베르무트를 알면 스페인 여행이 달라져요

베르무트는 스페인 사람들의
시간 감각과 생활 리듬을 보여주는 술이에요.

와인, 맥주, 상그리아도 좋지만
베르무트 한 잔을 이해하면
스페인 여행이 훨씬 더 깊어져요.

드라이 베르무트, 베르무스, 베르무트 술,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이 식전에 즐기는 술 문화를 알고 나면
다음 스페인 여행에서는 바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아, 이게 스페인이구나” 하고 느끼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