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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후, 우리가 선물을 사오는 이유

by holabcn 2025. 3. 20.

 

안녕하세요. 저는 바르셀로나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제니입니다. 바르셀로나에 여행을 온 여행객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게 되는 모습 중 하나는 여행의 마지막 날에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 선물을 사려는 모습입니다. 우리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다녀와서 뭐 사왔어?"라는 질문을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 흔하게 던지는 말이기도 하죠. 그런데 왜 한국인들은 해외 여행을 갔다 오면 선물을 꼭 사오려는 걸까요? 그 이유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여러 가지 문화적, 사회적 이유들이 얽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목차

1. 여행자의 심리학: “나만 신나게 놀았다고?”
2. 선물의 긍정 효과: "빈손으로 오면 섭섭하지!"
3. 관계유지: "이거 사면서 네 생각났어"
4. 선물의 상징적인 의미: " 잘 다녀왔다"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
5. 쇼핑의 정당화: "사실은 쇼핑이 여행의 일부라서?"
6. 결론: “공유의 문화 + 쇼핑의 즐거움”

 

1. 여행자의 심리학: “나만 신나게 놀았다고?”

한국인들에게 여행이란 단순한 개인적 즐거움이 아니라, 공동체와의 연결이 여전히 중요한 문화적 경험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나만 좋은 걸 봤다, 먹었다, 경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집에 있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들에게 뭔가라도 나눠줘야 할 것 같은 묘한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이걸 ‘여행 후 죄책감’이라고 부르는데, 제가 미국에서 서비스 경영을 전공하면서 설문 조사한 내용에 실제로 죄책감, 'Guit' 나는 죄책함이 있어, 'I feel guilty'라고 답변한 사례도 있는데요, 사실 죄책감이라고 하기엔 좀 과한 느낌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히려 "공유의 문화" 혹은 "관계 유지의 심리" 라고 보면 더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 선물의 긍정 효과: "빈손으로 오면 섭섭하지!"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손이 비면 마음도 빈다" 라는 인식이 강해. 어딜 가든 작은 선물이라도 챙겨오는 게 예의처럼 자리 잡았지. 그래서 해외여행을 가서도 면세점이나 기념품샵에서 ‘어쩌면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 초콜릿 세트, 마그넷, 전통 인형’을 열심히 쇼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문화 덕분에 여행을 갔다 온 사람도, 선물을 받는 사람도 다 함께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선물은 단순한 물질적 가치 외에도 감정적 가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지에서 가져온 선물은 그곳의 문화와 특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선물을 받은 사람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서 구입한 향수나, 스페인에서 산 맛있는 먹거리는 그 나라의 고유한 매력을 함께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3. 관계유지: "이거 사면서 네 생각났어"

사실 여행 선물은 단순한 물질적인 의미보다 "네 생각이 났어" 라는 메시지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회사 동료에게: “나만 쉬고 온 건 미안하지만, 그래도 초콜릿 하나 먹고 힘내!”
  • 가족에게: “이거 보면 나 여행 간 동안 심심하지 않았지?”
  • 친구에게: “다음엔 같이 가자!”

이런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행 후 선물은 ‘죄책감을 덜기 위한 의무’라기보다는, 관계를 유지하고 감정을 나누는 한국적인 정서에서 비롯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은 선물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나라입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사람들 간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소중한 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해외여행을 갔다 오면 "이곳에서 내 생각을 해주고 있구나"라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이는 여행지에서 직접 경험한 다양한 문화나 물건을 통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려는 욕망에서 비롯되죠.

 

4. 선물의 상징적인 의미: " 잘 다녀왔다", "나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

한국에서는 "잘 다녀왔다"는 의미로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이 흔한 문화입니다. 이런 선물은 여행지에서의 의미뿐 아니라,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돌아온 사람에게 대한 환영과 고마움의 마음을 담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또한, 선물은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이야기'를 함께 담을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해외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그곳의 문화를 친구나 가족에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선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외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마음, 내가 본 것, 느낀 것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선물로 이어지는 것이죠.

 

5. 쇼핑의 정당화: "사실은 쇼핑이 여행의 일부라서?"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여행 가서 쇼핑할 핑계 를 찾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요? 😆

  • “이거 사면 친구들한테 나 여행 다녀왔다고 티 낼 수 있겠지?”
  • “이 정도는 사야 나도 기념품으로 남기지 않을까?”
  • “내가 사려고 했는데 친구 줄 선물이라고 하면 더 합리적이잖아?”

즉, 죄책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쇼핑의 정당화" 기능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6. 결론: “공유의 문화 + 쇼핑의 즐거움”

한국인들이 여행 선물을 사는 건 단순히 죄책감 때문만은 아니야. 오히려 "나 혼자만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 는 마음에서 비롯된 거지. 그리고 동시에, 기념품 쇼핑도 여행의 일부니까, 이 모든 게 합쳐져서 선물을 사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여행 갈 때는 이 점을 떠올리면서, 그냥 의무감이 아니라 "이걸 사면서 네 생각 났어!" 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골라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FAQ

해외 여행 선물은 가격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습니다! 선물의 가치는 가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한 배려와 마음이 담긴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을 담은 선물이 더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선물은 왜 여행을 다녀온 후 꼭 필요한 것인가요?

선물은 여행지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무사히 돌아왔음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감사와 마음을 전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해외여행 선물은 어떻게 고르나요?

선물을 고를 때는 상대방의 취향과 실용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는 건강 관련 제품을, 친구에게는 독특한 디자인의 소품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2025.01.23 - [분류 전체보기] - 바르셀로나 쇼핑: 귀국 전 꼭 사야 할 선물 베스트 5

 

바르셀로나 쇼핑: 귀국 전 꼭 사야 할 선물 베스트 5

안녕하세요.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일하고 살고 있는 제니 입니다. 오늘은 스페인을 여행하고 바르셀로나에서 귀국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에게, 스페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귀국 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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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면 어떤 선물을 챙겨가시나요? 그 선물에는 어떤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