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필수적인 도시일 겁니다. 매력적인 건축물, 맛있는 음식, 풍부한 역사와 문화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죠.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넘어서,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근교의 소도시들이 바로 스페인 여행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들 소도시에서는 바르셀로나의 화려하고 분주함과는 다른 스페인 특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으며, 그 지역만의 고유한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하루 동안 여행할 수 있는 5개의 소도시를 소개하려 합니다. 각각의 소도시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몬세라트 (Montserrat) – 카탈루냐의 영적 중심지, 자연과 신앙이 어우러진 곳
시체스 (Sitges) – 지중해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도시
지로나 (Girona) – 중세의 풍경 속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다
페네데스 (Penedès) – 스페인의 카바와 와인의 고향
피게레스 (Figueres) – 살바도르 달리와 예술의 세계
몬세라트 (Montserrat) – 까탈루냐의 영적 중심지, 자연과 신앙이 어우러진 곳
바르셀로나에서 지하철과 산악열차(또는 케이블카)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몬세라트는 그 자체로 경이로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의 수도원은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각국의 순례자, 가톨릭 신자, 그리고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데, 이유는 많은 분들이 몬세라트을 다녀온 후 가장 좋은 여행지로 추천해주시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다시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곳이기 떄문입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검은 성모 마리아상' (La Moreneta)입니다. 이 마리아상은 12세기에 발견된 이후, 기도와 명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위안이 되어왔습니다. 또한, 몬세라트 수도원의 '에스콜라니아(Escolania)'는 세계 3대 소년 송가 합창단의 하나로, 아름다운 합창 공연을 통해, 카탈루냐 음악과 신앙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하이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몬세라트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수도원에서 출발하여 산미겔(Sant miguel) 전망대 또는 산조안(Sant joan) 전망대로 위쪽으로 다녀오거나 산타코바(Santa cova) 동굴 아래쪽의 코스도 있더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체스 (Sitges) – 지중해의 아름다움과 예술의 도시
지중해 바다가 펼쳐지는 시체스는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바다를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 작은 지중해 해변도시는 카탈루냐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장소로, 그들의 예술 작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후에 이곳을 방문하면, 시체스의 바다와 하늘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노을 풍경과 함께 바닷가 카페나 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체스는 또한 카니발(Canival)로 유명한데, 이는 스페인에서 가장 화려한 카니발(Canival) 중 하나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국제 영화제가 열려 연중 내내 중 관광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지하철로 40분 거리이므로, 바르셀로나 여행 중 잠깐 들러서 지중해 바다의 낭만적인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지로나 (Girona) – 중세의 풍경 속에서 시간 여행을 떠나다
지로나는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졌지만, 그보다 더 큰 매력은 바로 중세 도시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라는 점입니다. 좁은 골목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모여 있는 지로나의 센트로 지역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지로나의 진정한 매력은 근처 피레네 산맥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사이클 코스로 전 세계 프로 사이클리스트들이 훈련하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중세 유럽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사이클링을 즐기거나, 중세 도시의 역사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로나는 풍부한 미식 문화로도 잘 알려져 있어, 프랑스 제과사로부터 전해진 '츄초(Xuixo)'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페네데스 (Penedès) – 스페인의 카바와 와인의 고향
페네데스 지역은 스페인의 유명한 스파클링 와인인 '카바(Cava)'의 본고장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지하철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는 300여 개의 와이너리가 있어, 와인 애호가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특히, '프레셔넷(Frexinet)'과 '코도르니우(Codorniu)' 와이너리는 규모와 그 독특한 건축물로 대표적인 와이너리로 손꼽힙니다.
페네데스에서는 와인 투어와 함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되며, 와인 제조 과정을 배우고 시음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빠른 일상 속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와인과 미식의 세계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피게레스 (Figueres) – 살바도르 달리와 예술의 세계
피게레스는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고향이자, 그가 남긴 미술관 '달리 극장 미술관(Dali theatre museum)'이 있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달리의 독특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미술관은 달리의 창의력과 기발한 상상력이 그대로 담긴 작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피게레스는 또한 '코스타 브라바(Costa brava)'라는 아름다운 해변과 가까워, 달리와 그의 뮤즈 갈라(Gala)가 평생을 보낸 낭만적인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바르셀로나 산츠(Santz) 역에서 1시간을 달리면 예술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곳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무리 – 소도시 여행의 매력
바르셀로나와 같은 대도시에서 벗어나 소도시를 여행하는 것은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스페인의 소도시들은 대체로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고, 현지 사람들과의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각 도시마다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이 있어 하루 동안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이런 소도시들을 여행하며 여유로운 스페인의 매력을 만끽해 보세요.
스페인의 소도시들에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마음에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세요. 예술과 역사,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소도시들이 주는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